마흔 이후, ‘잊지 않는 삶’에 대하여
“아무 날도 아닌 것 같지만, 이상하게 마음이 조용해지는 날이 있어요.”6월 6일. 현충일.누군가를 떠올리고,누군가의 이름을 가만히 되뇌게 되는 날.그게 가족이든, 뉴스 속의 군인이든, 아니면 잊고 살았던 내 젊은 날이든. 안녕하세요, 정버팍입니다.오늘은 ‘기억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죽음과 생존은 반대말이 아니라, 연결된 말이라는 걸마흔을 넘고 나서야 조금씩 알게 됐거든요.기억한다는 건 살아 있다는 증거고,살아 있다는 건 누군가를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. 1. 우리는 왜 기억해야 할까?기억은 감정의 박물관입니다.사라진 사람도, 지나간 날도, 사라진 게 아닙니다.우리가 기억하는 한, 그건 아직 ‘지금’ 속에 살아 있습니다.📌 현충일은 단지 조기가 게양되는 날이 아니라“한 사람 한 ..
2025. 6. 6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