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아무 날도 아닌 것 같지만, 이상하게 마음이 조용해지는 날이 있어요.”
6월 6일. 현충일.
누군가를 떠올리고,
누군가의 이름을 가만히 되뇌게 되는 날.
그게 가족이든, 뉴스 속의 군인이든, 아니면 잊고 살았던 내 젊은 날이든.
안녕하세요, 정버팍입니다.
오늘은 ‘기억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죽음과 생존은 반대말이 아니라, 연결된 말이라는 걸
마흔을 넘고 나서야 조금씩 알게 됐거든요.
기억한다는 건 살아 있다는 증거고,
살아 있다는 건 누군가를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.
1. 우리는 왜 기억해야 할까?
기억은 감정의 박물관입니다.
사라진 사람도, 지나간 날도, 사라진 게 아닙니다.
우리가 기억하는 한, 그건 아직 ‘지금’ 속에 살아 있습니다.
📌 현충일은 단지 조기가 게양되는 날이 아니라
“한 사람 한 사람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던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”입니다.
🧠 정버팍의 마음 루틴:
기억은 슬픔이 아니라 감사의 한 방식이다.
오늘만큼은 ‘잊지 않는다는 것’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세요.
2. 마흔 이후, 우리는 점점 더 ‘잊는 데’ 익숙해집니다
- 누구 생일인지도 잘 기억 안 나고
- 예전의 나를 떠올릴 틈도 없이 하루가 흘러가고
- 누군가를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살아냅니다
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,
한 번쯤은 멈춰서 그 ‘잊은 채 살아가는 것’이 괜찮은 일인지
돌아봐야 합니다.
📌 작게라도 떠올려보세요:
- 고마웠던 사람
- 헤어졌지만 나를 지지해줬던 친구
- 지금은 연락 끊긴 가족
그 기억이 당신을 조금 더 살게 만드는 에너지가 됩니다.
3. '기억하는 루틴'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
감정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‘쌓입니다.’
좋은 기억은 마음을 복원하고,
감사를 떠올리는 루틴은 내 감정을 다시 중심으로 붙잡게 도와줍니다.
🧠 정버팍 추천 루틴:
- 📓 “감사노트” 쓰기 – 하루에 고마웠던 일 3가지
- 🎧 “그때 그 음악” 듣기 – 감정을 환기시키는 트리거
- 🕯️ “기억의 의식” 만들기 – 촛불 켜기, 짧은 기도, 눈 감고 1분
정신력이 무너질 때 필요한 건
‘긍정적인 기억을 꺼내는 습관’입니다.
4. 오늘, 당신이 조용히 기억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?
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는 날이지만,
그와 별개로, 당신만의 기억 속 누군가를 위한 날이기도 합니다.
- 오래전 돌아가신 부모님
- 말 없이 떠났던 친구
- 잊은 줄 알았지만 지금도 그리운 사람
그 이름을 오늘 하루만큼은 소리 내지 않아도, 조용히 마음으로 불러보세요.
기억하는 그 순간,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.
오늘은......
사람은 잊으면서 살아갑니다.
하지만 무엇을 잊지 않을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.
기억은 감정의 재산이고,
그 재산을 챙기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.
오늘은 조용히,
한 사람을 기억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.
“기억은 생존입니다.
기억하는 사람은,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.”
정버팍의 생존학개론 –
우리는 많이 가지기보다,
많이 배워가는 삶을 지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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